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미국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쌍용차의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해온 데다 마힌드라의 입지 확대를 위해선 쌍용차의 기술력과 승용 라인업 투입이 필수적인 만큼 새 공장 가동과 맞물려 곧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4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2억3,0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내년 초부터 오프로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마힌드라는 미국에서 트랙터와 스쿠터 등 일부 오프로드 차량만을 판매할 뿐 승용차는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마힌드라의 새 공장 설립 계획이 알려지자 현지 업계에서는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마힌드라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오프로드 차량에 이어 승용차 판매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승용차 판매 가능성에 대해 “한국 자회사인 쌍용차와 함께 진출하는 방법도 있다”며 “미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쌍용차는 한국에서 판매순위 3위를 차지한 완성차회사”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에서 한국차의 품질과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면서 “미국에 쌍용차를 선보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다. 쌍용차 이사회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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