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루 귀신 보토, 스트라이크 존 바깥 공은 아예 스윙 안 해

양키스 저지의 강력한 스윙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강타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의 스탯캐스트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MLB닷컴은 첨단 기술로 분석한 데이터인 스탯캐스트로 뽑은 올해의 올스타를 포지션별로 선정해 1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역대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인 홈런 52개를 쏘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 리그 타점 2위(114개), 출루율 2위(0.422)를 차지한 AL 만장일치 신인왕 저지는 '스탯캐스트 올해의 스타'라는 타이틀과 함께 올스타 우익수에 뽑혔다.
저지는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를 활용한 가중 출루율(xwOBA·0.446), 타구 속도(평균 시속 152.69㎞), 강타 비율(55%) 등에서 전체 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6월 12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무려 타구 속도 시속 195㎞로 뻗어 가 150.87m나 날아갔다.
우승을 일군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선 비거리 152.4m 이상의 홈런을 4개나 뽑아내 괴력을 뽐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최고 투수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셔저는 '올해 MLB를 지배한 선발 투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셔저는 xwOBA 허용률에서 0.242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을 냈다.
그는 탈삼진 비율, 강타 허용률,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율 등 다른 부분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해 난공불락 투수로 평가받았다.

신시내티 보토의 호쾌한 타격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시내티 레즈의 출루 기계 조이 보토는 '타석에서 가장 인내력이 뛰어난 타자'라는 분석과 함께 1루수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트라이크 존을 최대한 좁혀 그 안에 들어오는 공만 공략하고 나머지 볼은 귀신같이 골라냈다는 뜻이다.
보토는 가장 좁은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공 851개 중 고작 45번인 5.3%만 스윙했다. 이 부문 최하위인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스윙 비율이 38%인 것에 비춰보면 보토의 선구안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보토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볼넷 134개를 얻었다.

1루에서 홈을 쇄도한 알투베의 빠른 발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선수(MVP), 실버 슬러거, AL MVP 등을 휩쓴 키 168㎝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는 뛰어난 타격 실력과 기민한 주루 솜씨를 겸비한 2루수다.
알투베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A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루 주자로 나갔다가 홈으로 쇄도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스탯캐스트의 계측에서 알투베는 당시 스프린트 스피드 초당 8.99m의 주루로 폭발적인 기동력을 뽐냈다. 1루에서 2루, 3루를 돌아 홈을 찍을 때 걸린 시간은 10초 27에 불과했다.
9월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선 번트 안타로 홈에서 1루까지 3초 33, 스프린트 스피드로 초당 9.11m의 주법으로 달려 여유 있게 살기도 했다.
알투베는 빠른 발로 올해 MLB에서 번트를 제외한 가장 많은 내야 안타 30개를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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