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영 7이닝 무실점 역투, 한국 결승행 확정, 선동열 감독, 국가대표 사령탑 취임 후 첫 승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이정후가 6회 2사 후 우월 3루타를 때려 결승타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 선동열호가 잠수함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눈부신 역투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의 결승타에 힘입어 대만을 1-0으로 따돌리고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16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전 끝에 7-8로 패했던 ‘선동열호’는 난적 대만을 누르고 결승 진출까지 확정했다.
한국은 대만 선발 천관위(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에 막혀 고전했으나 선발 임기영이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7삼진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어갔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6회말 2사 후에 깨졌다. 4번타자 김하성(넥센)이 볼넷을 고른 뒤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천관위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로 김하성을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날 1루 코치로 나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는 아들 이정후의 결승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임기영은 7회를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투구 수 109개의 역투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뒤 한국은 8회초 수비에서 대만의 왕보룽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구원 등판한 장필준(삼성)이 천쯔하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1승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복잡한 셈법을 통해 최소한 2위를 확보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일본(1승)과 대만(1패)은 18일 도쿄돔에서 예선 최종전을 치르는데 일본이 승리하면 일본과 한국이 1, 2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대만이 승리하면 3팀이 모두 1승1패로 물고 물려 팀 퀄리티 밸런스(TQB)로 순위를 가린다. TQB 공식은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으로 한국의 TQB는 0.016이다. 일본과 대만 중 18일 경기에서 패한 팀은 한국보다 TQB가 낮아져 한국은 무조건 결승행이 확정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