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 출전불발 아쉽지만 인정해야…내년이 중요”

메이저리그 복귀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오프시즌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갔다.
8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류현진은 공항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했다. 몸 상태는 100점을 줄 만큼 문제없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끝날 때까지 부상이 없었다.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며 건강하게 치른 시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선발)에 나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기록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큰 수술에서 돌아와 건강함을 입증한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다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를 벤치에서 지켜본 것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내년에도 안 아프게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올 겨울 준비를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나갔을 때 정도의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결혼식 준비도 병행하느라 바쁠 전망이다. 류현진은 내년 1월 동갑내기 방송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할 예정이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시즌을 마친 소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나갈 때 목표 잡은 것은 조금은 실행했다고 생각한다. 팔에 문제없이 시즌 잘 치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복귀 첫 시즌에 점수를 준다면.
▲몸 상태는 100점 줘도 될 만큼 전혀 문제없었다. 부상 없으면 된다고 했는데 부상 없이 치렀다.
-월드시리즈에 나오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아쉽기는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었다. 그리고 선배 투수들이 워낙 좋은 성적을 냈던 투수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할 부분 인정해야 한다. 내년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잘 준비됐었던 것 같다. 이닝 수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했다.
-올 시즌부터 커터를 던졌는데 효과가 있었나.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지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갔다. 경기에서도 많이 던졌는데 괜찮았다. 포스트시즌 때 불펜피칭을 하면서 투심을 많이 던졌다. 내년에는 투심도 준비할 예정이다.
-구종을 늘리는 이유는.
▲제가 구속으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므로 공에 변화가 있으면 (타자가 상대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와인드업도 변경한 것 같은데.
▲바꿨다기보다는 살짝 변화를 줬고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래도 중심 이동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내년 목표는.
▲올해 수술 복귀 첫해를 무사히 보낸 것에 만족한다. 내년이 중요한 해일 것 같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처럼 성적을 내면 좋을 것 같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데 계속 미국에서 뛰고 싶은가.
▲힘이 되면 미국에서 계속하고는 싶다.
-1월에 좋은 소식(결혼)도 있는데.
▲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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