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 청부사' 저스틴 벌랜더가 7차전에도 나올까. 2013년 일본 시리즈서 영혼을 불태워 팀을 우승으로 이끈 다나카 마사히로가 떠오른다.
지금은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는 일본 마지막 해인 201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자신의 힘으로 우승 시켰다. 일본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7차전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2차전, 6차전에 선발 등판한 벌랜더도 7차전 출격이 가능하다.
다나카의 2013년은 실로 대단했다. 개막 21연승 포함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시즌을 마감했다. 일본 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2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3승 2패로 앞선 6차전에선 9이닝 4실점 완투패했다. 2013년의 첫 패전이었다. 이날 무려 160구를 던져 사실상 일본에서의 마지막 등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다나카는 다음날 열린 7차전에도 나왔다. 3-0으로 앞선 9회초에 올라와 세이브를 달성, 헹가래 투수가 됐다.
벌랜더의 상황도 비슷하다. 애스트로스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벌랜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벌랜더는 애스트로스 이적 후 정규시즌 5경기서 5승을 안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디비전시리즈 2회, 챔피언십시리즈 2회 등판해 4승이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도 6이닝 3실점으로 선방하며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벌랜더는 2013년의 다나카와 마찬가지로 3승 2패로 앞선 6차전, 다시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6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자신의 패전으로 승부는 7차전까지 흘러갔다.
정말 최후의 승부를 남겨 둔 양 팀은 총력전을 선언한 상태다. 선발투수는 애스트로스가 랜스 맥큘러스를 다저스가 다르빗슈 유를 예고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7차전 선발은 그냥 첫 번째 투수다. 모든 투수가 다 나올 것이다. 커쇼와 카이클은 물론 6차전 선발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스트로스 A.J.힌치 감독과 다저스 데이브 감독도 벌랜더와 커쇼의 등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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