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의 스테판 엘 샤라위(왼쪽)가 첼시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조별리그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0-0 무승부에 그쳐 전승행진이 멈춰 섰다.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B조 경기에서 PSG는 전반 30분 마르코 베라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네이마르의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에 이어 후반 레이빈 쿠르자와가 해트트릭을 터뜨려 안더레흐트(벨기에)를 5-0으로 대파하고 조별리그 4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같은 조의 바이에른 뮌헨은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킹슬리 코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9분 셀틱의 칼럼 맥그리거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불과 3분 뒤 하비 마르티네스가 다비드 알라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 넣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승점 9(3승1패)를 기록한 뮌헨은 PSG(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지키며 3위인 셀틱(승점 3)에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6점차를 벌려 PSG와 함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뮌헨은 셀틱과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 타이브레이커를 쥐고 있다.
A조에서는 맨U가 홈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2-0으로 제압하고 4연승(승점 12)을 기록,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맨U는 전반 45분 네마냐 마티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다 다이빙한 상대 골키퍼 밀레 스빌라의 몸에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튀어들어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3분에는 달리 블린트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같은 조의 바젤(스위스)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해 두 팀이 승점 6(2승2패)으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여유있게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C조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가 홈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로마는 이날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테판 엘 샤라위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첼시 골문에 꽂아넣어 기선을 제압한 뒤 36분에도 엘 샤라위가 한 골을 보탰고 후반 18분 디에고 페로티가 쐐기골을 터뜨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를 3골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승점 8(2승2무)을 쌓은 로마는 승점 7(2승1무1패)의 첼시를 추월, 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같은 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홈경기에 1-1 무승부에 그쳐 승점 3(3무1패)에 머물러 남은 두 경기에서 로마와 첼시를 모두 꺾어야 16강행이 가능한 힘든 위치로 밀려났다.
한편 D조의 바르셀로나는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유벤투스(이탈리아)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승점 10)는 조 1위를 지켰고 유벤투스(승점 7)도 스포르팅(승점 4)에 승점 3점차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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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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