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챔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로 맞대결
▶ 1차전서 4분밖에 뛰지 못한 아쉬움 씻을지 관심

토트넘의 손흥민과 델리 알리는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AP]
손흥민(25·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다시 맞대결 기회를 얻게 됐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으로 격돌한다. 두 팀은 현재 조별리그 H조에서 승점 7(2승1무)로 타이를 이루고 있고 골득실과 다득점도 같아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이 두 팀은 현재 조 3위인 도르트문트(승점 1)에 승점 6점차로 앞서 있어 이날 경기의 승자는 사실상 16강 진출이 굳어지게 된다.
토트넘은 지난달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로 만났지만 당시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손흥민은 교체멤버로 밀리며 후반 44분에야 필드를 밟아 호날두와 단 4분간 경기를 함께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풍부한 맞대결 경험이 있는 페르난도 요렌테를 해리 케인의 투톱 파트너로 기용했고 토트넘은 적지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승점 1점을 얻어낸 바 있다.
손흥민이 웸블리에서 벌어지는 이번 2차전에서 호날두와 이번엔 제대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인 케인이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결장했지만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는 훈련에 복귀한 상태이고 1일 오전에야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드리드 원정에선 징계로 인해 뛸 수 없었던 델리 알리도 징계 만료로 라인업에 복귀한다. 지난 주말 맨U전과 마찬가지로 케인이 결장한다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라인업에 복귀한다면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반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감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리버풀 전에서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사흘 뒤 치른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에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도움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맨U전에선 케인을 대신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해 공격포인트는 얻지 못했지만 무난한 플레이를 보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최근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지난 29일엔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에서 중하위권 팀인 지로나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기에 이번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마드리드 원정 1차전에서 호날두와 맞대결을 꿈꿨던 손흥민은 경기 막판 교체 출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에게 “실력이 부족해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고 사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1일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FS1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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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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