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트로스, 연장 11회 혈전 끝 다저스에 7-6
▶ 8회 이후 홈런 4방 등 9안타로 6득점 뽑아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어가 연장 11회초 다저스의 9번째이자 마지막 투수인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장 11회까지 간 시종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철벽을 자랑하던 LA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8회 이후 4이닝동안 홈런 4방 등 9안타로 6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승리,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2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애스트로스는 7회까지 다저스에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뒤 9회초 마윈 곤잘레스가 다저스 철벽 클로저 켄리 잰슨으로부터 극적인 동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애스트로스는 연장 10회초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3, 2점차 리드를 잡아 승리를 눈앞에 두는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10회말 선두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1점차로 좁힌 다저스는 2사후 볼넷과 폭투로 만든 주자 2루 찬스에서 키케 허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11회로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스트로스는 11회초 다저스 불펜의 마지막 투수인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로 피니시블로를 터뜨렸다. 선두 캐머런 메이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 7-5로 다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2사후 찰리 컬버슨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7-6으로 따라붙었지만 다음 타자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지며 다저스는 유 다비시, 애스트로스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선발로 등판한다.
이날 다저스는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인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위력적인 구위에 5회 2사까지 노히터로 눌리며 0-1로 끌려갔다. 애스트로스는 3회초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3안타를 집중시켜 1-0 리드를 잡았다.
벌랜더를 상대로 4회 볼넷 한 개를 얻는데 그치며 5회 2사까지 노히터로 눌리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첫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작 피더슨이 라이트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이어 6회말엔 2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벌랜더로부터 이날 두 번째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코리 시거가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철벽 불펜을 자랑하는 다저스의 승리는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다저스 불펜은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선인 애스트로스의 공세에 충격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8, 9회에 1점씩을 내줘 연장으로 끌려간 뒤 10회와 11회엔 2점씩을 내줬다. 애스트로스는 연장에서만 홈런 3방을 때려내 시리즈 1승1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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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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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너무 아쉬운 게임이었다...
금요일 게임은 반드시 이길겁니다.
양팀다 잘해서 재미있는 야구를 했어요. 다저스가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게임은 꼭이길 겁니다. Go Dod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