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 올려…투수 중 부상자 나와야 등록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 빠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4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끝내 류현진(30)을 월드시리즈 로스터(25명)에서 제외했다.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4일 로스터 25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투수진에 변동은 있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불펜으로 기용할 수 없는 좌완 류현진이 아닌, 불펜 등판이 가능한 우완 브랜던 매카시(34)였다.
류현진은 커티스 그랜더슨, 카일 파머, 브록 스튜어트,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와 함께 예비 엔트리로 분류됐다. 로스터에 포함한 25명 중 부상자가 나와야 월드시리즈에서 뛸 수 있다.
류현진은 팀 동료와 동행하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2명을 교체했다. 외야수 그랜더슨이 빠지고 내야수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진입했다.
시거는 디비전시리즈 때 허리 통증을 느껴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시거의 복귀는 예상했던 바다.
투수와 포수 변동은 예상외다. 로버츠 감독은 우완 매카시를 등록하고, 포수 카일 파머를 제외했다.
포수 한 명을 줄여 2명(야스마니 그란달, 오스틴 반스), 투수를 12명으로 늘렸다.
매카시도 선발 자리가 익숙한 투수다. 하지만 올해에도 3차례 구원등판한 적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매카시는 베테랑이다. 불펜진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우타자를 상대할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한 시즌을 풀 타임으로 소화한 류현진에게 불펜 전환은 위험할 수 있다.
'활용도' 차이가 월드시리즈 로스터 진입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었다.
◇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로스터(25명)
투수(12명)= 클레이턴 커쇼, 토미 싱그라니, 다르빗슈 유, 조시 필즈, 리치 힐, 켄리 얀선, 마에다 겐타, 브랜던 모로,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와슨,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포수(2명)= 야스마니 그란달, 오스틴 반스
내야수(6명)=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찰리 컬버슨, 로건 포사이드, 저스틴 터너,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5명)= 엔리케 에르난데스, 앤드리 이시어, 족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테일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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