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각막을 만드는 새로운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뉴캐슬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공동 연구진은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각막 세포를 돔(dome) 모양의 곡면(curved surface)에 심어 격자 구조를 갖춘 각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일간 익스프레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8일 보도했다.
3개월의 배양 기간이 소요된 이 인공 각막 생성 기술은 인간 각막의 강도와 투명도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인공 각막 제작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연구진을 이끈 뉴캐슬대학의 케 코논 조직공학 교수는 밝혔다.
둥그런 곡면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는 평면(flat surface)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와는 달리 곡면으로 기어 올라가 파이 크러스트(pie crust)와 비슷한 격자 모양의 구조를 형성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렇게 배양된 각막 세포는 인간 각막을 구성하는 자연섬유인 정렬된 콜라겐을 대량으로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섬유의 정렬로 빛의 초점과 투명도가 개선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것이라고 코논 교수는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기술을 개선한 다음 2년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기술은 그렇지 않아도 심해져만 가는 기증 각막의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첨단 바이오시스템'(Advanced Biosystem)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