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우기 본격 시작…이번 주 내내 비오고 강풍도
이달 들어 보름간 내린 비가 고작 0.5인치 정도를 기록할 정도로 비교적 건조하고 온화해 한국의 청명한 가을하늘을 연상시켜온 퓨짓 사운드 일원의 10월 날씨가 끝났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은 일련의 강력한 강우전선이 중국에서부터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까지 걸쳐 있다며 수천 마일 이어진 이 비구름이 17일 오전 시애틀 지역에 소나기를 뿌렸다고 밝혔다.
더스틴 가이 통보관은 이 소나기가 이날 저녁부터 더 강해졌다며 오는 19일까지 퓨짓 사운드 일원을 푹 적실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 후에도 소나기와 폭우가 번갈아 찾아들며 주말에 많은 비를 내릴 것이라고 가이 통보관은 덧붙였다.
기상학자 자니 버그는 주중에 비와 함께 강풍도 최고시속 40마일까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약한 가로수는 통째로 넘어져 정전사태가 유발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버그는 아직 나무에 많이 달려 있는 잎들이 강풍으로 한꺼번에 떨어질 경우 하수구가 막혀 도로가 침수될 우려도 있다며 다행이 주요 강과 하천엔 수위가 낮아 폭우로 범람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플래시라이트와 라디오를 비롯해 정전사태에 대비할 응급장비들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시애틀에 우기가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자연현상이라며 작년 10월에도 전반 보름간은 비교적 건조했지만 후반 보름간 폭우가 계속돼 역대 강우량이 가장 많은 10월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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