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법원, 반대자들이 낸 I-27 주민발의안 기각
마약 오피오이드 중독자들을 위해 의료감독이 배치된 별도 주사장소를 설치하려는 킹 카운티 결정에 반대하는 주민발의안이 킹 카운티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베로니카 앨리시아-갈밴 판사는 안전 주사장소의 설치 반대 여부를 유권자에게 묻는 것은 카운티 보건국의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판결이 상소법원에서도 유지될 경우 주민발의안 I-27은 내년 2월 킹 카운티 특별선거에 상정되지 못한다.
킹 카운티가 지난해 구성한 오피오이드 중독 대책 특별 위원회는 안전 주사장소를 장기간 운영한 밴쿠버BC의 경우 과다투약으로 인한 사망은 물론 HIV와 C형 간염의 확산 등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카운티 내 두곳에 안전 주사장소를 설치하도록 건의했었다.
하지만 마크 밀로시아(공-페더럴웨이) 주 상원의원이 주도한 I-27은 안전 주사 장소 설치에 정부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발의안은 이미 4만7,000여명의 유권자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았기 때문에 내년 2월 선거에 상정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I-27을 킹 카운티 법원에 제소한 단체인 ‘공중보건 보호’의 밥 우드 전 킹 카운티-시애틀 보건국 HIV 프로그램 담당국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건의와 그에 따라 결정된 정책을 주민발의안으로 뒤집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앨리시아-갈밴 판사의 결정을 환영했다.
연간 오피오이드와 헤로인 과다투약으로 숨지는 워싱턴주 주민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능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 중독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내주 전국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