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바꾸는 공휴일 명칭 변경<본보 7월14일자 A14면>이 공식화됐다. 한국 정부는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포함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 매년 음력 4월8일에 기려 왔던 ‘석가탄신일’은 1975년 1월 대통령령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후 불교계는 한글화 추세에 부합하는 동시에 ‘석가’라는 단어가 부처를 지칭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공식 명칭 변경을 꾸준히 요청해 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 등에서 이미 ‘석가탄신일’ 대신 현실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널리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명칭 변경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 중 하나로 이에 앞서 올해 2월에는 조계종 등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인사혁신처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올해 7월 인사혁신처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후 의견 수렴을 거쳐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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