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북가주 와인 산지 산불이 11일 다시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되면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발화 나흘째인 11일까지 동시다발 산불이 총 17만여 에이커의 면적을 태우면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해 이날까지 총 3,500채의 주택과 건물이 소실되고 인명피해도 사망자 21명에 670여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산림보호국은 이날 “지난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면서 “현재 나파·소노마·솔라노·유바·뷰트·레이크·멘도시노 카운티 지역에서 동시 다발로 발생한 22개의 산불에 맞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속 50마일 이상의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불길이 빠른 속도로 추가 확산되고 있어 적색경보를 12일 오후 5시까지로 확대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재난당국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힐스에서 발화된 두 번째 캐년 산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11일까지 8,000에이커를 태운 산불을 잡기 위해 1,600명 이상의 소방관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계속, 이날 오후까지 45%의 진화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토요일인 오는 14일께 완전 진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던 OC 지역 커뮤니티 대부분에서 대피령이 해제된 가운데 윈즈 드라이브 주택가 등 일부 구역에만 대피령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오렌지 교육구의 경우 12일부터 정상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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