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 장관 시절 비서실장으로 보좌…”반이민정책 수립에 중요 역할해”

커스텐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왼쪽)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인 국토안보부 장관에 직전 장관인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최측근 커스텐 닐슨(45)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닐슨 장관 내정자에 대해 "국토안보 정책과 전략, 사이버보안, 중요 사회기반시설, 위기 상황 관리 등에 폭넓은 전문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닐슨 내정자는 미국의 국경 보안과 항공 안전 관리, 이민자 및 난민 정책, 재난 대응 등을 책임지는 부처를 책임지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여성인 닐슨 장관 내정자는 국토안보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정통 관료로,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변호사다.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교통안정청(TSA)에서 특별 보좌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켈리 비서실장의 국토안보부 장관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7월 말 켈리가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림자처럼 같이 이동해 켈리 비서실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한 의회 관계자는 "켈리 비서실장의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국토안보부 장관이 오랜 기간 공석으로 있었던 데는 이민 정책에 있어 충분히 보수적인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또 다른 의회 관계자는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이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했으나 최근 허리케인 마리아로 피해를 입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피해복구 상황을 놓고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시장과 설전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닐슨 내정자를 서둘러 지명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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