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WC서 트윈스 꺾고 최강 인디언스와 충돌
▶ ‘레드삭스 세일-애스트로스 벌랜더’ 선발대결 관심

양키스의 ‘괴물 루키’ 애런 저지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승기를 안겨준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
아메리카리그(AL) 플레이오프 4강 매치업이 확정됐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3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 AL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마네소타 트윈스에 8-4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AL 디비전시리즈(ALDS)는 양키스 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4강 대결로 확정됐다. 레드삭스-애스트로스 시리즈 1차전은 5일 오후 1시(LA시간)에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시작되며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양키스-인디언스 시리즈가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100패 이상을 당한 뒤 바로 다음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된 트윈스는 1회초에 3점을 뽑으며 돌풍에 도전했으나 결국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나들이를 단 한 게임 만에 마감하고 말았다.
양키스 선발로 14승 투수 루이스 세베리뇨, 트윈스 선발로 16승 투수 어빈 샌타나가 나섰음에도 불구, 양팀은 출발부터 방망이가 불꽃을 뿜었다. 트윈스는 1회초 선두 브라이언 도저가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1사 후 에디 로자리오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1회에 3점을 뽑으며 세베리뇨를 강판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공수 교대 후 1회말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스리런 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데 이어 2회말 브렛 가드너가 솔로홈런을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트윈스도 3회초 1사 만루에서 바이런 벅스턴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맞섰다.
하지만 양키스는 3회말 그렉 버드의 적시타로 다시 5-4로 앞서간 뒤 4회말엔 메이저리그 최고의 ‘괴물 루키’ 애런 저지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올해 52홈런을 때려 마크 맥과이어의 루키 최다 홈런기록을 30년 만에 갈아치운 저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두 번쨰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미스터 옥토버’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5일 벌어지는 ALDS 1차전에서 양키스는 우완투수 소니 그레이(10승12패, 3.55), 인디언스는 트레버 바우어(17승9패, 4.19)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또 이에 앞서 시작되는 경기에서 레드삭스는 올해 17승8패, 평균자책점 2.90와 메이저리그 최고인 308 탈삼진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선발로 내보내며 애스트로스는 시즌 막판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15승8패, 3.36)를 출격시킨다. 세일과 벌랜더의 선발대결은 이번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리는 최고의 빅매치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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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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