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계 등 유력인사 600여명으로 유치 위원회 구성
▶ 인구기준 미달 스포켄도 합류
시카고 시가 아마존 제2 본사(HQ2) 유치를 위해 각계각층 인사 600여 명으로 거대 조직을 구성하고 총력전에 나섰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27일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와 함께 정•재계, 첨단기술, 문화예술, 시민단체, 종교•교육계 인사들이 망라된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위원장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상무장관을 지낸 억만장자 투자사업가 페니 프리츠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무노즈, 유명 제약회사 '애벗'의 마일즈 화이트 회장 겸 CEO, 투자은행 '룹 캐피털' 회장 겸 CEO 짐 레이놀즈 등이 선임됐다.
이매뉴얼 시장과 라우너 주지사는 공동 명예 위원장을 맡았고, 시카고를 포함하는 광역 쿡 카운티 의회의 토니 프렉윈클 의장은 명예 부위원장직을 맡았으며 시카고 인근 6개 카운티 의장들도 위원단에 합류했다.
이매뉴엘 시장은 "전례 없는 600여명 규모의 유치 위원단은 계속 성장해갈 아마존의 제2 본사 입지로 시카고가 안성맞춤이라는 점을 강하고 통일된 목소리로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HQ2 유치 경쟁에는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피츠버그, 애틀랜타, 오스틴(텍사스), 토론토(캐나다) 등 50여 도시가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HQ2 입지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인근,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 거리, 풍부한 고학력 인력시장 등을 내걸었다.
시카고는 인구 270여만 명의 전국 3대 도시이며, 항공교통의 중심인 오헤어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고, 컴퓨터•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 분야에 앞선 대학들이 포진해있다.
시카고 시는 27일 시카고와 인근 도시 개발사 및 부동산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아마존 HQ2 부지 입찰을 마감했다. 아마존이 제시한 부지 규모는 1차적으로 50만 평방피트 이상, 차후 800만 평방피트까지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시카고 시가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선수촌 건립 예정지로 구상했던 남부 미시간호반의 '마이클 리스 병원',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국'이던 구 중앙우체국 건물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 시 당국이 2018년 시카고 도심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60만㎡ 규모의 맥도널드 본사를 아마존 HQ2 부지로 제안하는 등 부지 입찰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다음 달 19일 도시별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빠르면 연내 후보군을 결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이 HQ2 입지의 기본 조건으로 내건 인구 100만명 규모에 크게 못미치는 스포켄도 유치전에 뛰어 든다.
스포켄시는 대도시의 조건에는 인구가 못미치지만 대신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와 가까운 거리, 쾌적한 생활환경, 친기업적 환경, 풍부한 인적자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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