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마켓앞 범행 비롯
▶ 한인타운서 연쇄 절도

27일 LAPD 올림픽경찰서의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이 수사관들과 함께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차량 내 절도를 벌여온 용의자 체포를 발표하고 있다.

용의자가 감시카메라에 잡힌 모습. 맨 왼쪽은 훔친 한인 카드로 맥도널드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 장면. [LAPD 제공]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에서 차량 내 물품과 귀중품 등을 털어가는 ‘차량 내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한복판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대낮에 한인 여행객의 차량을 털어간 사건(본보 13일자 보도)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은 27일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총 24건의 차량 내 절도와 신분도용 범죄 등을 저지른 용의자로 체포된 알렉산더 그리말디(19·본보 27일자 보도)의 범행 장면을 공개하면서, 그리말디가 지난 12일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베렌도의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발생한 한인 차량 내 절도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당시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여행 온 한인 이모씨 가족이 샤핑을 위해 마켓에 들른 사이 그리말디가 이씨의 밴 유리창을 깨고 크레딧카드와 현금, 신분증, 열쇠 등이 든 가방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훔친 이씨의 크레딧카드를 사용해 한인타운 인근 맥도널드에서 주문을 하는 장면이 매장 CCTV에 포착되면서 그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사를 벌여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인 마켓 주차장 사건을 포함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총 24건의 차량 내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훔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등의 신분도용 범죄 2건, 그리고 불법무기 소기 1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LAPD 올림픽경찰서의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은 “체포된 용의자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약 2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차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절도를 저질렀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다른 경찰서들과 적극적인 공조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차량 내 절도 범죄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LA에서 발생한 차량 내 절도 사건은 총 1만8,591건으로 지난 2015년의 1만6,152건에 비해 15.1%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차량 내에 물품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차량 내 절도 범죄의 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차량 내에 물품을 놔두지 말고 부득이할 경우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경찰서의 차량절도수사과의 론 김 수퍼바이저는 또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이 가장 중요한만큼 범행 현장을 목격한다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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