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스 시애틀시장, 20만 근로자 노후대책 위해
팀 버지스 신임 시애틀시장이 은퇴보험이 없는 관내 20여만명의 민간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시정부가 운영하는 은퇴연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지스 시장은 시애틀의 전체 직장인 중 약 40%가 고용주로부터 은퇴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특히 이들 중엔 소수민족계 근로자와 중소규모 기업체 종업원들이 많아 노후대책이 막연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버지스 시장은 고용주들이 은퇴연금 가입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명단을 시정부에 등록시키고 이들의 봉급에서 납입금을 자동적으로 공제하게 될 것이라며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은퇴연금 구좌에 한푼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시장대행직에 취임한 버지스는 시의원이었던 지난해 ‘시애틀 은퇴저축 플랜(SRSP)’을 마련, 비슷한 제도를 추진해온 뉴욕 및 필라델피아 시당국과 함께 오바마행정부에 로비를 펼쳐 시정부가 은퇴연금제도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버지스는 지난 3월 연방의회의 공화당이 이 결정을 근소한 표차(50-49)로 뒤집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 후 버지스는 뉴욕 및 필라델피아 시정부 측과 논의한 끝에 연방의회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를 도입할 길은 열려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은퇴연금 제도가 빠르면 2019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를 운영할 외부 민간기업을 물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위해 내년 예산에 20만달러를 계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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