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7·646번호까지 오고 또 오고 ‘두 낫 콜’리스트도 소용 없어
▶ 노인들 사기피해 잇달아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텔레마케팅광고성 전화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한인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전화를 막기 위해 연방 정부가 도입한 ‘두 낫 콜(DoNot Call) 리스트’에 전화번호를 올려도 소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재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불만 신고가쇄도하고 있다.
퀸즈 프레시메도우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광고성 전화가 너무 자주오자 자신의 번호를 두 낫 콜 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광고성 전화로 골머리를앓고 있다.
김씨는“ 1주일에 2~3통 휴대폰으로광고성 전화를 받고 있는데 지역번호도 917, 646과 같이 뉴욕일원 지역 번호로 여행사, 자동차딜러 등으로부터광고 전화를 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두 낫 콜 리스트는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지난 2003년 무차별적인텔레마케팅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시행된지 14년째 되어가고 있지만 유명무실이라는 비판을 받고있다.
상품 판매 또는 서비스 제의하는소위 전화 텔레마케팅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의‘ 두 낫 콜’ 리스트에 등록된 전화번호에는 전화로 마케팅을할 수 없다.
하지만 텔레마케팅 업체들의 자동녹음전화(로보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두 낫 콜 리스트도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가장 많이 받은 불만 1위가 로보콜 관련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FTC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억2,600만 개의 전화번호가 두 낫 콜 리스트에 올려져 있었는데 이는 2015년의 2억2,300만 개보다 300만 개가 늘어났으며, 원치않은 로보콜로 인한 불만전화가 360만 건에서 지난해 530만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텔레마케팅 사기의 피해자80%가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노인들의 경우 온라인 상이 아닌 전화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이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