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시 한인 시정보고회 25주년 기념식 ‘성황’
▶ 박영민 이사장, “앞으로 25년간 더 발전 기대”
페더럴웨이의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함께 4반세기를 맞은 ‘페더럴웨이 한인 시정보고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자축하는 흐뭇한 행사가 21일 열렸다.
페더럴웨이 한인 시정보고회는 지난 1992년 4월 LA폭동이 발생한 후 박영민 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의 주도로 시작됐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연결 고리가 필요함을 절감한 박 이사장은 밥 스테드 당시 시장을 설득, 시정보고회 제도를 도입, 현재까지 25년간 매 분기 마다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열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시정부가 행정, 치안,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을 한국어로 한인사회에 알리고 한인들로부터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1일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페더럴웨이 시정부는 이 행사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개관한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시정보고회에 기여한 전직 시장들과 정치인 등을 초빙해 시정보고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짐 패럴 시장과 밥 스테드 및 매리 게이츠 전 시장, 데이브 라슨 판사를 비롯해 페더럴웨이 시의원들과 시정부 부서장들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선 이수잔 전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장, 정상기 판사, 윤부원 생활상담소 이사, 박보경 대한부인회 이사장, 페더럴웨이 한인회 전현직 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25년간 이어져온 시정보고회를 기렸다. 특히 페더럴웨이에서 25년간 이민 생활을 하면서 시정보고회 활성화에 기여하다 지난해 4월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상록회 동열모(90) 전 회장이 찾아 옛 친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페더럴웨이 한인 시정보고회는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소수민족 커뮤니티에 시정을 보고하며 소통하는 유일한 행사”라고 지적하고 “지난 4반세기 동안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함께 발전시켜온 시정보고회가 향후 25년간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럴 시장도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가 중요시될 것이며 특히 한국과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이미 한인 시정보고회라는 정기 행사로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페더럴웨이시는 이에 대해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시애틀 총영사관의 박경식 부총영사는 “성질이 각각 다른 2개의 철이 합쳐져 우수한 칼을 만들어 내듯이 문화와 배경이 다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가 어우러져 함께 나아가는 페더럴웨이는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라며 “페더럴웨이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는 이미 하나이고 앞으로도 주류사회 발전에 한인사회가 계속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25년전 페더럴웨이의 초대 시장으로 박영민 전시장과 함께 시정보고회의 태동에 기여한 스테드 전 시장과 페더럴웨이 한인사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시정보고회 발전에 기여한 피트 라익바우어 킹 카운티 의원에게 개척자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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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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