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유엔 연설서 초강경 발언“북 무모한 핵 추구”
▶ “로켓맨 김정은 자살행위 하고 있다”원색비난
세계 각국 대표 앞에서“ 미국 우선할 것” 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선택 밖에 없을것”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취임 후 첫 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을 ‘타락한 국가’로 규정한 뒤“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핵과 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하면서“자살행위를 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공개 경고는 전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서울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군사옵션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대북기조가 강경책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17개월만에 혼수상태로 송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윔비어가 며칠 뒤 사망한 것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타락한 정권이며 핵·미사일 개발로 세계를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유일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맞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힘을 키워 더 강력한 존재가 된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방조가 큰 위험을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제재에 동참한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우리는 더 많은 걸 해내야한다”고 주문했다.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 이란의 위협에대응하지 않는 역사적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되며 각 국가가 주권을침해받지 않으면서 이런 당면 과제에협력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어떤 무역도 불법적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북한과의 경제 관계 단절을 유엔 회원국에 촉구했다. 그는 또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들이 모인 유엔총회 첫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천명했다. 그는 “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미국을 우선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는 미국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일방적인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주권국가는 다른 가치와 문화, 꿈을 가진 다양한 국가를 공존하도록 할 뿐아니라 상호 존중을 토대로 나란히 협력하도록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세계,특히 동맹과 영원히 위대한 친구가 될것”이라고 덧붙여 비교적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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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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