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블러바드 메인스트릿 교차로서…최소 한인 3명도 부상
▶ 관광 전세버스,우회전하던 Q 20 들이박고 식당 돌진

18일 플러싱에서 발생한 관광 버스와 MTA 버스 충돌사고 현장 잔해들이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버스 신호무시·과속 조사$운전자 과거 음주운전 전력도18일 새벽 퀸즈 플러싱에서 대형관광 전세버스가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한인 3명을 포함한 19명이다쳤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6분께 플러싱 노던블러바드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대여회사‘ 달리아 트레블스앤투어스’ (DahliaTravels and Tours) 소속 관광 전세버스가 메인스트릿에서 우회전 하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소속 Q20버스의 좌측 뒷부분을 들이박은 뒤그대로 ‘케네디 프라이드 치킨’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날 사고로 당시 인도를 걷고 있던헨리 우드와크(68)씨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관광 전세버스 운전자 레이몬드 몽(49)과 MTA 버스승객 그레고리리제포스(55)씨 등 2명도 사고 직후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특히 경비원으로 일하는 그레고리씨는 밤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력 10년의 Q20버스 운전기사 등19명에 달하는 부상자들은 퀸즈 엘름허스트병원과 플러싱병원, 뉴욕 프레스테리안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받았다. 사고 당시 Q20버스에는 1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사고로 Q20버스타고 있던 탑승객 1명과 사고발생지점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성 2명 등 적어도 3명의 한인이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Q20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김용준(57)씨는 “‘쿵’하는 소리와함께 머리를 앞 의자에 부딪혀 쓰러졌고, 3~4분이 지난 뒤에야 일어났다”며“대부분의 승객들이 버스 중간에 탑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부상자 강상기씨와 최익실씨는 사고발생 지점 인근에 승용차를 세워두고있었는데, 사고의 충격으로 머리와 발등이 부딪쳐 멍이 들었다.
강씨의 부인(62)은 “남편이 인근에서 커피를 사고 돌아와 차안에서 다른 동료들을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하마터먼 정말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직후 관광 버스가 식당안으로 돌진하면서 화재가 발생, 더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곧바로 진압됐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가 달라이버스의 과속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실제 인근 상가에 설치된 폐쇄회로화면(CCTV)에 따르면 달라이 버스는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돌진해 버스와 충돌했다. 또 사고로멈춘 달라이 버스 계기판에는 속도가 시속 60마일에 멈춰있는 것으로드러났다.
관광 전세버스 운전자 레이몬드 몽은 과거 MTA에서 근무했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2015년 해고된 뒤달라이 버스에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전세 버스는 지난 2월에도 모히간선 카지노로 가던 중 커네티컷에서 눈길에 넘어져 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2003년 2월에는 맨하탄에서 애틀란틱시티로 가던 중 전복사고가 발생해 2명 사망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있었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달라이 버스는지난 2년 간 7번의 도로교통위반 티켓을 받았으며, 이중 5번이 과속으로밝혀졌다. 사고현장을 방문해 피해사항을 둘러본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역대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라며 “사고현장이 매우 끔찍하다. 사고원인을 밝히고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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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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