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럴, 시의원으로 남기로…대신 버지스 의원 유력
잇따른 미성년자 성추행 스캔들에 휩쓸려 정계를 떠난 에드 머리 전 시장의 후임으로 제54대 시애틀 시장에 취임한 브루스 해럴 시의회 의장이 시장 대행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해럴은 지난 13일 머리 시장이 갑자기 사임한 후 승계순위 1위인 시의회 의장으로서 5일간 시장 대행을 맡기로 선서했었다. 그러나 해럴 시장 대행은 이틀만인 15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대행으로 머리 전시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지 않겠다”며 시의회 의장직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해럴은 “시애틀시에 대한 나의 열정과 관용과 활력은 충분하지만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시의원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시의회가 18일 차기 시장대행을 선임할 수 있도록 미리 이 결정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해럴 시장대행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전 시장직권으로 청소년 교화소 후보지 대안 마련, 공공장소 쓰레기 투척 감독 강화 등 4가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해럴이 시장 대행직을 사절함에 따라 시의회는 18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28일까지 시애틀시의 수반이 될 시장대행을 결정 짖는다.
현재 9명의 시의원 중 시장 대행직을 맡는 사람은 시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팀 버지스 의원과 재선에 나섰지만 고참인 로레나 곤잘레스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버지스 의원으로서는 시의원 잔여임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지난 2008년 시의회에 입성한 후 계속 연임해와 시행정에 밝다는게 다른 시의원들의 추천 이유다.
버지스 의원이 시장대행에 선임될 경우 그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시장직을 맡게되며 시의회에 공석이 될 그의 자리는 시의회가 20일 이내에 다른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맞붙는 제니 더컨과 캐리 문 후보 중 승자는 선거당국으로부터 선거 결과를 확정 받는 11월 28일 이후 시애틀의 차기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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