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특급 신인 에런 저지(25)의 화려한 홈런 쇼 속에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2타점 2루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10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486타수 127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상대 팀의 저지는 연타석으로 40·41호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40홈런 이상을 친 신인이 됐다. 텍사스는 게리 산체스에게도 29·30호 홈런을 얻어맞는 등 양키스의 화력을 못 이기며 7-16으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0-1로 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1-3으로 밀린 3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3-9로 추격한 4회 말, 추신수는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말에도 1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 말에는 1사 1, 2루에서 중견수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고 점수를 6-13으로 좁혔다.
하지만 양키스는 9회 초 3점을 더 달아났고, 텍사스는 9회 말 1점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그대로 패했다.
저지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시즌 107번째 볼넷을 골라 나갔다. MLB닷컴은 ‘현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의 한 시즌 최다 볼넷 신기록’이라고 설명했다. 3회 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저지는 4회 초 텍사스 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의 시즌 40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오클랜드) 이후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신인으로서 40홈런을 넘긴 선수가 됐다. 맥과이어는 신인 최다 홈런(49홈런) 기록 보유자다.
아울러 저지는 베이브 루스(1920년), 루 게릭(1927년), 조 디마지오(1937년), 미키 맨틀(1956년) 등 양키스 전설들과 함께 25세 이하의 나이에 한 시즌 40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뉴욕 양키스의 아론 저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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