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본 등 아시아 4개국과 벨기에 등 본선 확정
▶ 남은 24장 놓고 혼전…남미·유럽·아프리카 ‘안개 속’

미국의 바비 우드(9번)가 5일 온두라스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1-1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9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32개 출전국 중 지금까지 8개국이 확정됐다.
5일 현재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은 나라는 아시아 4개국, 유럽 2개국, 북중미와 남미 각 1개국이다. 4.5장의 티켓이 걸린 아시아의 경우 이란이 지난 3월 일찌감치 러시아행을 확정 지은 데 이어 9차전에서 일본, 5일 최종 10차전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합류했다. 이제 아시아에서는 A조 3위 시리아와 B조 3위 호주가 홈&어웨이 플레이오프로 격돌한 뒤 승자가 북중미 최종예선 4위팀과 또 한 번의 플레이오프로 본선 막차 티켓을 다투게 됐다.
유럽은 14장의 티켓 가운데 개최국 러시아와 벨기에가 일단 한 자리씩을 확보했다. 유럽은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이 9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후 각 조 1위가 본선으로 직행하고 각조 2위 가운데 상위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긴 4개국이 합류하게 된다.
다음 달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H조 벨기에가 2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고 나머지 조에선 모두 1∼2위의 승점 차가 6점 이내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점수 차인 것이다.
이 가운데 8전 전승의 C조 독일과 6승 2무의 F조 잉글랜드가 2위에 승점 5점 차로 가장 여유롭다. 프랑스와 스웨덴이 승점 1점 차이인 A조, 8전 전승의 스위스와 7승 1패의 포르투갈이 맞서는 B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3점 차이 1·2위인 G조의 상황이 특히 치열하다.
북중미에서는 멕시코가 일찌감치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남은 2.5장을 놓고 코스타리카와 미국, 온두라스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승점이 9점으로 같은 3위 미국과 4위 온두라스는 이날 온두라스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를 펼쳤는데 온두라스에 전반 한 골을 내준 미국이 후반 40분 바비 우드의 동점골로 힘겹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여전히 승점 균형을 깨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조기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미국은 이날 밤 벌어지는 경기에서 파나마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꺾을 경우 파나마에 추월당해 본선 직행권 밖인 4위로 밀려날 위기에 놓여있다.
남미도 치열하다. 4.5장의 티켓 가운데 1장은 브라질이 일찌감치 가져간 가운데 콜롬비아, 우루과이,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에콰도르까지 모두 7개국이 승점 6점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날 5위였던 칠레가 9위 볼리비아와 원정경기에서 0-1로 고배를 마시고 6위였던 아르헨티나도 10위 베네수엘라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양국의 순위가 뒤바뀌어 아르헨티나가 5위, 칠레가 6위가 됐지만 두 전통 강호가 여전히 본선 직행권 밖인 5, 6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음 변함이 없다. 하지만 6위 칠레와 2위 우루과이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 본선 확정 여부는 다음달 남은 두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5장이 걸린 아프리카는 5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게 되는데 현재 어느 조에서도 1위가 2위와 승점 차이를 4점 이상으로 벌리지 못한 상태다. 0.5장이 걸린 오세아니아의 경우 뉴질랜드가 솔로몬제도와의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에서 1승1무를 거둔 후 남미 5위와의 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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