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나눔위한 ‘북미대륙 자전거횡단’이동근·전경민씨 뉴저지 도착

자전거를 타고 북미 자전거 대륙 횡단에 나섰던 이동근(오른쪽)씨와 전경민씨가 1일 뉴저지 한국일보 총국을 방문해 횡단 기간 동안 사람들로부터 받은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눔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생활고를 겪으며 힘겹게 유년시절을 보낸 이동근(26)씨와 전경민(26)씨 등 한국의 젊은 두 청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6월23일 시애틀에서 출발해 4,400여 마일을 북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동경’ 프로젝트에 나선지 70여일 만인 지난달 31일 뉴저지에 도착했다.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1일 한국일보 뉴저지 총국을 찾은 이들 두 젊은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줬고 동경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유소와 식당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자신들이 모은 사비를 털어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고 남은 돈은 한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씨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남은 돈을 기부하기 위해 하루 평균 13달러의 경비만 쓰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도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건 큰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폐달을 돌렸다”며 “횡단 기간 중 만난 사람들의 도움과 은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이 베풀고 살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일 한국으로 돌아가 저소득층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 라이딩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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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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