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휴스턴 한인사회도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기훈 휴스턴 한인회장의 집 앞에 온통 물이 차 강처럼 변해 있다. 김 기 훈 회 장< 제공>
텍사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하비’가 몰고온 폭우와 홍수로 인해 한인 밀집도시인 휴스턴을 중심으로 현지한인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인 3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휴스턴에서 한인밀집지역인 메모리얼 로드 등도로들이 물에 잠기면서 한인 주택들이큰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중 30여 가구,70여명의 한인들이 보트 등을 통해 구조되는 등 현지 한인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한인회 직접 나서 30여가구 대피
한인회관에 대책본부·대피소 마련
김형길 총영사“피해복구 최선”
■70여 명 한인들 구조돼
비상대책본부는 침수지역의 한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보트와 큰 트럭으로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침수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휴스턴 한인회관에마련된 비상대책본부 상황실이나 인근 교회 또는 지인 집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홍수로 인한 한인 이재민 중 20여 명이 한때 현지 한인회관에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김기훈 휴스턴 한인회장은“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텍사스 주휴스턴 시에는 현재 80% 이상의 강들이 범람해 주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있는데 현재까지 70여 명의 한인들을구조했다”고 전했다.
■절도·약탈 피해도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한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많은 한인 주택들이 물에 잠겼고, 설상가상으로 현지 경찰이 수재민 구조에 주력하는 틈을 타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 및 약탈 등 범죄가 늘고있어 한인 업소 3~4곳도 피해를 입은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사회 비상본부 운영
이에 따라 현지 한인사회는 휴스턴한인회와 휴스턴 총영사관을 중심으로지난 27일부터 한인사회 비상대책본부상황실을 가동키기고, 한인들의 구조및 쉘터 운영, 그리고 만일의 상황에대비해 마련한 비상구호품 및 침구류등 마련을 통해 침수 피해를 입한 한인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역임했던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만큼 현재는 피해 복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휴스턴 한인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 의연하게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 뉴욕과뉴저지 지역에서도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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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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