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텍사스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 주에서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됐다. 허리케인이 가장 먼저 휩쓸고 지나간 해안도시 락포트에서 주민 1명이 강풍 속에 집에 불이 나 숨졌으며, 대도시 휴스턴이 있는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1명이 홍수 피해로 사망했다.
구조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사망자가 최소 5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어랜서스 카운티에서는 최대 14명이 미끄러짐, 추락, 찰과상, 골절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지만, 구조요청은 계속 폭주하고 있다. 악천후 때문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에 구조 대원들이 진입하지 못해 당국은 아직 정확한 전체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조요청만 2,000건 이상 접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곳곳에서 주택, 상가, 학교 등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도로는 무너진 전신주들로 엉망진창이 됐다. 전신주 붕괴, 전력설 단절 등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 텍사스 전역에서 주민 약 30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하비'는 앞으로 4~5일간 텍사스 연안 지역에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면서 "휴스턴 도심 지역의 홍수 피해가 재앙적이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하비는 13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비는 지난 25일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으로 북상할 때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지만, 텍사수주에 상륙한 뒤 열대성 폭풍 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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