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는 가운데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는 미국인은 200여명에 달하며 주로 원조,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 간 갈등과 긴장이 고조돼온 가운데 현재 북한 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 시민권자 한인들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수가 200여 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안위가 주목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타임지는 지난 23일자 엘리자베스 디아스 기자의 상세 리포트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 주로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의 상황을 전했다.
타임지는 특히 평양 의대 부속병원에서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미 시민권자 한인 의사 스티븐 윤(45) 박사를 소개하며 많은 미국인들이 지난 수년간 북한 내 의료, 교육,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을 돕고 있으며 북한 당국의 관리 하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또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한국 크리스챤 프렌즈 재단의 하이디 린튼의 경우 1995년부터 북한에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해왔으며, 간염과 폐결핵 환자를 돕기 위해 1년에 3개월은 북한에서 지내며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50여 명의 미국인들도 러시아 국경 근처 북한의 라선 특별경제구역에서는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를 위해 일을 하고 있고, 이밖에도 약 70여 명의 미국인 교수와 교직원들이 평양과학기술 대학(PSI)애서 학기마다 초빙되어 재직해왔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미국인이 북한에서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이 금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이같은 상황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모든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승인하고, 북한에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조치가 발효되는 9월1일 이전에 북한을 떠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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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날 마당에 안들어 오고 뭐한데 거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