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 뉴스서‘올 네이션스 뱁티스트 처치’집중 조명
일명 ‘고려인 교회’로 불리는 뉴욕시의 한 침례교회를 NBC 뉴스가 집중 조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교회는 ‘올 네이션스 뱁티스트 처치’로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1,000여명의 고려인들을 위한 유일한 예배당이다. 전체 교인의 60%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온 고려인이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레오니드 김(66) 목사 역시 러시아어에 능통한 우스베키스탄 출신 고려인이다. 김 목사의 조부모는 1899년 극동 러시아로 이주해 농업에 종사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목사의 부모를 낳고 살다가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 명령에 떠밀려 3,700여 마일 떨어진 우즈베키스탄에 재정착해 김 목사를 손자로 안았다.
NBC 뉴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항공정비를 공부하고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태권도와 무술을 지도했던 김 목사가 1990년대 초 텍사스에서 온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를 접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인터뷰에서 “그 전까지만 해도 소련은 신을 거부했던 나라였다”며 “한국어를 배우려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는 금기였던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995년 미 침례교신학원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김 목사는 16년 전부터 브루클린의 파크 로프에 있는 이 교회를 이끌고 있다. 고려인 교회로 시작했지만 구 소련 출신 이민자들의 출석도 늘어나고 있다는 김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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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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