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드블라지오(사진) 뉴욕시장이 개인 이메일을 시정 업무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는 드블라지오 시장과 그의 측근은 뉴욕시 공식 업무와 논의를 위해 1,850회나 개인 이메일을 이용한 것으로 뉴욕시 내사과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시 내사과가 드블라지오 시장의 후원자간에 벌어지고 있는 수백만 달러의 리스계약 법적 다툼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리스계약을 책임지고 있는 시 관계자는 해당 문건에서 “드블라지오 시장이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은 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검찰 뉴욕지검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그의 후원자들에게 특혜를 준 적이 없는지에 대해 수사했고, 3월 형사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장실은 이번조사 결과에 대해 개인 이메일 사용에 대한 특정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뉴욕시장실 대변인은 “내사과의 수사 결과가 맞다”며 “공무원들은 공적 업무를 위해 관용 이메일을 사용하도록 돼 있고, 항상 이를 공무원들에게 주지시켜왔다”며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더라도 공적 업무라면 필요할 경우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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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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