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중 7곳 인건비 비중 30% 넘어
대표연봉 2∼12만 달러까지 천차만별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정부 지원금이나 자선기금으로 운영되는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 10곳 중 7곳은 연수입 대비 인건비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난 2016년 연방 국세청(IRS)에 보고된 한인사회 주요 10개 비영리단체들의 2015회계연도 세금보고서류(Form 990)를 분석한 결과, 퀸즈YWCA의 수입이 385만472달러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비중도 전체 수입중 75.7%(291만6,450달러)에 달해 10개 단체 중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뉴욕이민자연맹이 연수입 253만여달러 중 인건비율이 62%(157만달러)에 달했으며, 뉴욕가정상담소도 연수입 214만여달러 중 인건비로 120만달러를 지출해 인건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는 56%를 차지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의 인건비는 연수입 348만여달러 중 172만여 달러(49.3%), 뉴저지 AWCA 가정상담소는 연수입 25만여 달러 가운데 12만여달러(47.2%)로 전체 수입의 50%에 육박했다.
이밖에도 민권센터(44.4%), 뉴저지한인상록회(39.6%)가 전체 수입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수입이 79만달러인 시민참여센터는 인건비로 15만여 달러를 지출해 인건비 비중이 19.7%로 나타났으며, 뉴욕나눔재단은 예산 34만여 달러 중 인건비로 4만여 달러를 지출, 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이 10개 한인 단체 중 가장 낮은 13.6%로 파악됐다.
주류 비영리단체 조사기관 ‘채러티 내비게이터’에 따르면 주류 봉사단체들의 인건비 비중은 대체로 30%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기준을 감안하면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인건비 비중은 주류 단체들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김광석 KCS회장은 “직원들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며 “휴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의 경우 인건비로 절반 이상을 지출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영아 퀸즈YWCA 회장도 “지원금 중 대부분이 정부에서 받는데 이 지원금의 조건 중에 일정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인력을 반드시 고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며 “계약 조건 상 인건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설명했다.
한편 한인 비영리단체 대표자들의 연봉은 2만~12만달러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연봉은 뉴욕이민자연맹의 스티븐 최 사무총장으로 12만6,458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을 이끌고 있는 윤경복 사무총장이 11만1,116달러를 받아 최 사무총장과 함께 10만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뉴욕한인봉사센터 김광석 회장이 8만3,109달러를 받았으며, 뉴욕가정상담소 윤정숙 전 소장 8만1,179달러, 민권센터 그레이스 심 전 사무총장 6만303달러,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5만3,120달러, KCS 린다 이 사무총장 5만1,610달러 등의 순이었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최현성 사무총장과 AWCA가정상담소 제미경 사무총장은 각각 4만달러와 2만6,039달러였다.
뉴욕한인상록회와 퀸즈YWCA, 이노비 등은 대표자의 임금을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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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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