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운영위 “1년래 승소 전망”… 새 이사회 구성하고 재정비 나서

최영태(오른쪽부터), 배희남 공동 운영위원장과 제이 엄 이사가 17일 본보를 방문해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 매각 여부를 결정할 이사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송에 휩싸이며 위기에 처했던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의 앞길에 파란불이 켜졌다.
3년 가까이 끌어온 이번 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CCNY의 최영태•배희남 공동 운영위원장은 17일 본보를 방문해 “3년전 행인이 건물 앞에 넘어지면서 시작된 소송이 향후 1년내 승소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히고 “지금부터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해 건물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CNY는 2015년부터 건물 매각을 추진했지만 건물 앞에서 넘어진 중국계 주민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주택보험사가 KCCNY에 보험가입 무효 소송을 걸어오면서 매각 계획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KCCNY는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대응을 해왔는데 최근 변호사로부터 “소송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새이사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영태 KCCNY 공동 운영위원장은 “건물을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회관 건립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하지만 이사회가 구성돼 있지 않아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라고고 강조했다.
배희남 KCCNY 공동 운영위원장도 “건물을 매각한다고 해도 남은 기금을 장학금으로 활용해야 할지, 아니면 성금을 내신 한분 한분에게 돌려드려야 하는지 대책이 서지 않는다”며 “한인이라면 누구나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CCNY에 따르면 현재 건물시세는 150만 달러에 은행 융자 87만 달러가 남은 상황으로 매달 약 5,000달러가 모기지로 지출되고 있다.
회관을 매각해 융자금을 모두 갚는다고 해도 60~70만 달러가 남기 때문에 2003년도 당시 회관 건립을 위해 한인사회로부터 걷은 성금 60만 달러는 충분히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KCCNY에는 지난 7월 말까지 거주하던 한 가정이 계약이 끝나 떠난 이후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로 현재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한편 퀸즈 베이사이드 애비뉴에 위치한 KCCNY 빌딩은 2003년부터 모금된 한인사회 성금 60만 달러와 모기지 등으로 2006년 115만 달러에 매입한 3층짜리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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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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