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블라스거리서 밴차량 군중에 돌진…100여명 부상
▶ 용의자 2명 체포,, 운전자 추적중

1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람블라스 거 리에서 군중 을 향한 차 량 돌진 테 러가 발생한 직후 사건 현 장에 급파 된 응급요원 들이 부상자 를 살피고 있 다.
한국인 사상자 없는 듯…IS“ 우리 소행” 자처
스페인의 제2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차량돌진 테러가 발
생해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7일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오후 5시께(이하 현지시간) 흰색 밴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으로, 15명가량은 중태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평화로운 저녁은 일순간에 벌어진 차량 테러로‘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문제의 밴차량 운전자는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사건 발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얼굴사진) 1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곧이어 다른 한 명의 용의자도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 둘은 각각 모로코와 스페인 국적이라고 밝혔다. 2명 모두 테러에 이용된 차량의 운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핵심 용의자인 달아난 운전자를 쫓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차량돌진 테러 발생 전날인 16일 밤 바르셀로나 남쪽으로 200㎞ 떨어진 지역의 주택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이 폭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공격”으로 규정하고, 체포한 용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을 캐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 다수의 무차별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관광도시로,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상점들이 모인 유명 관광지이며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의 호텔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투숙해 현장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
으로 파악됐다고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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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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