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72돌 기획
▶ 뉴욕 일원에 약 70명 등 북중미 지역 300명 달해
광복 72돌을 맞아 미주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한국 정부의 훈장과 포상 등을 받은 미주 독립 유공자수가 23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국 국가보훈처와 한인역사박물관의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미주지역 애국지사 포상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건국 후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독립운동 등 공로로 훈•포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는 총 2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 가량인 약 70명의 독립유공자들이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등 미 동부 일원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멕시코와 쿠바 등 미국을 제외한 북중미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공자들도 60명 가까이 돼 이들을 모두 합치면 북중미 지역 독립유공자 수는 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훈격별로 보면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된 유공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 서재필 박사, 이승만 전 대통령, 임병직 선생 등 4명이며,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에는 노백린 선생을 비롯 박용만 선생, 장인환, 전명운 열사 등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국훈장 3등급인 독립장에는 강영소 선생과 문양목 선생, 김호 선생 등 21명, 건국훈장 4등급 애국장은 강혜원 여사, 임정구 목사 등 28명, 그리고 건국훈장 5등급 애족장 수훈자는 강원신 여사 등 5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훈장 외에도 미주 내 건국포장 수상자가 강영각 선생 등 53명,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강영상 선생을 포함해 28명이다.
문제는 미주지역 독립 유공자 23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의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국가보훈처에 보관돼 있다는 점이다.
본보가 미주독립유공자 전집과 국가보훈처 자료를 종합한 결과 대통령 표창 36명, 애족장 16명, 건국포장 39명, 독립장 3명, 애국장 8명, 대통령장 2명 등에 대한 포상이 시행되지 않고 있다.
결국 고인이 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보훈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년간 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이어오고 잇으나 후손 스스로 유공자의 유족임을 증명해야 하는 절차적 복잡함과 언어적인 문제점 등으로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쿠바, 멕시코 등 미주 지역의 관련 사료를 수집•분석해 미주 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포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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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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