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개 중식당, 저마다 독특한 메뉴 내세워
LA 한인타운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들이 독특한 마케팅과 메뉴 다각화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인 요식업계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중화요리 전문점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소마다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눈길 잡는 독특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단골 확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영업 중인 한인 중화요리 전문점은 20여개가 넘는다.
수많은 식당들이 짜장면과 짬뽕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면서도 독특한 추가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식당마다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을 강조하고 있어 식당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 중화요리 전문점 관계자는 “사실 중화요리 전문점 메뉴들이 다 뻔하기 때문에 결국 위치나 고객의 입맛, 주방장의 손맛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주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저렴하고 차별화된 메뉴 개발 및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타운 3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짜몽’은 불맛 이벤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불짬뽕과 불짜장을 가장 덜 매운 1등급부터 가장 ‘핫’한 10등급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 매운 맛인 10등급에 도전해 다 먹어치우면 음식값을 받지 않는다. 도전에 성공하면 무료 식사는 물론, 식당 내 벽에 부착된 ‘명예의 전당’에 사진도 실린다. 짜몽의 매운 맛 이벤트에 참여한 김모씨는 “짜몽의 매운 맛 이벤트는 시간제한이 없어 다른 식당과 다르게 도전 욕심이 생기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며 “아주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지인이 있으면 항상 데려온다”고 밝혔다.
안호영 짜몽 대표는 “처음에는 손님들이 재밌으라고 시작한 이벤트인데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손님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업소는 물론 불짜장면과 불짬뽕 메뉴 홍보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버몬트 코너의 ‘용궁’은 점심에도 고급 중화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콤보 메뉴로 인기몰이 중이다. 10달러대의 가격에 면류와 함께 탕수육, 팔보채, 유산슬, 깐풍새우 등도 곁들일 수 있으며 작은 볶음밥까지 나와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저녁에는 고급스러운 해물 메뉴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수족관이 따로 없지만 매주 두 차례씩 크랩과 랍스터를 공수해와 중국식으로 요리한다.
올림픽과 킹슬리에 위치한 ‘신북경’은 손님이 야채, 소고기, 해물 중에서 간짜장을 고를 수 있다. 주문 전에 미리 말만 해주면 ‘야채 간짜장’, ‘소고기 간짜장’, ‘해물 간짜장’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각자 입맛에 맞게 주문이 가능한 것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짜몽’은 불짜장면과 불짬뽕 10단계 매운맛 도전에 성공하면 음식값을 안받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안호영(오른쪽)·앤디 모 공동대표가 지난 4년간 명예의 전당에 오른 108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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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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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싸고 맛있는데 다좋은데 식상한거 말고 메뉴 개발좀하세요
싸고 맛있는 시절은 다 지나갔것 같네요. 맛이나 좋으면... 거기에 양도 많으면 좋고요.
경쟁에서 살아 남을려면 싸고 맛 있으면 된다. 거기다 서비스 좋고 위생적 이면 금상첨화 이고
매운맛! 도전 함 해볼까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