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김 의원·한인회·종교단체 등 기자회견
▶ “폭력·선동적 발언으로 불안감 조성 말 것” 당부

10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들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한반도 전쟁 반대와 평화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정치인 20명 트럼프에 서한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긴장 속으로 빠져들며 전쟁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정치인들과 한인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 평화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등은 10일 플러싱 타운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외교적인 평화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을 더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력적인 발언은 한국에 가족과 친척이 있는 한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며 ”더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비폭력적인 해결책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레이스 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인 발언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과감한 언어는 자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고 론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때문에 전쟁이 실제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국민과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이 고통에 떨고 있다. 더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한국 전쟁의 공포를 경험한 50만 한인동포들은 두 번 다시 조국에서 전쟁의 희생자가 발생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정치인들과 외교관들이 힘을 합쳐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과 박진은 원불교 뉴욕교당 사무국장, 김상태 뉴욕목사회장, 김정호 후러싱제일교회 목사 등 한인 직능단체와 종교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미국의 평화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뉴저지 캠든카운티의 수잔 신 앵글로 프리홀더,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 크리스토퍼 정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다니엘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 마크 박 잉글우드 클립스 시의원 등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정치인 20명과 함께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고 더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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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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