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원정경기서 7이닝 1안타 무실점 8K

류현진이 6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눈부신 역투로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회까지 삼진 8개나 뽑아내며 단 1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으로 다저스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6월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 5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호투에도 불구,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얻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더 뛰어난 피칭으로 2연속 무실점 등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 마지막 이닝까지 포함,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는 2014년 1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번 등판과 달리 이날은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최근 메이저리그 최고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3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어스틴 반스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사이드까지 홈에 불러들여 3-0 리드를 잡았다.
타선 지원으로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메츠 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화답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르토를 상대로 5구만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각각 빠른 볼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냈다. 이어 2회말 윌머 플로레스를 시속 92마일 빠른 볼로 루킹 삼진 처리해 4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다음 두 명을 외야플라이로 처리, 첫 두 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3회초 저스틴 터너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 리드를 5-0으로 벌렸고 류현진과 다저스는 일찌감치 승리를 향한 크루즈 컨트롤 모드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인 트래비스 다노에게 깨끗한 우전안타를 맞고 퍼펙트행진이 끝났지만 호투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아메드 로사리오와 스티븐 매츠를 삼진으로 잡는 등 7회까지 5이닝동안 15명을 내리 잡아내는 눈부신 피칭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8회초 수퍼 루키 코디 벨린저의 시즌 32호 홈런(투런)으로 리드를 7-0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고 7회까지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토니 싱그라니에 바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