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야수 황재균(30)이 6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자이언츠는 3일 3루수 황재균을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내려보내고 또 다른 3루수 코너 길라스피는 방출대기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3루수와 외야수를 겸하는 라이더 존스를 새크라멘토에서 콜업하고 외야수 재럿 파커를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했다.
이로써 황재균은 지난달 28일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 시리즈를 앞두고 빅리그에 복귀한 뒤 불과 6일 만에 다시 마이너로 내려가게 됐다. 올해 마이너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재균은 지난 6월28일 빅리그에 승격했으나 지난달 22일 마이너로 올라갔고 자신의 30번째 생일이었던 지난달 28일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결국 일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새크라멘토로 돌아가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으나 그 후엔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황재균은 이번 6일간의 빅리그 나들이(?)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다저스와 1차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수비, 주루에서 전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불러올린 브루스 보치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으나 이후 4경기에선 단 1안타를 보태는데 그쳤다.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뒤 5경기성적은 타율 .125(1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7삼진이고 그의 빅리그 성적은 타율 .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에 불과하다.
결국 황재균은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결장한 뒤 마이너행을 통보받았다. 다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황재균이 현재 올리고 있는 타율보다는 더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타격 부진은) 처음 만나는 투수들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해 아직까지 황재균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음을 내비쳤다. 현재로서는 황재균이 로스터가 40인으로 확장되는 다음 달에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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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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