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쇼군

편안하면서도 프라이빗 한 분위기를 내는 ‘뉴 쇼군’(대표 심성현)은 중요한 미팅이나 만남의 장소로써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정통 일식당이다.

LA 한인타운에서 정통 일식당의 명맥을 잇고 있는 뉴 쇼군의 대표메뉴는 역시 ‘오마카세’이다. ‘맡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일본어인 오마카세는 요리사가 알아서 메뉴를 선택하여 대접한다는 뜻이다.

메뉴판을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고 전통 일식에 정통한 쉐프가 계절에 맞는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음식을 선물해준다. 시즌별 최고 재료와 베테런 스시 셰프의 실력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코스메뉴, 오마카세를 아는 손님이라면 그 유혹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이 때문에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도는 물론이고 드시는 분들의 취향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펼쳐내는 뉴 쇼군에서 오마카세를 통해 일식의 진미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바로 단골손님이 된다.

37년째 스시칼을 잡고 있는 심 대표는 18세 때 우연히 스시를 맛본 후 신선한 충격을 받고 고민 없이 스시맨의 길로 들어섰다. 서울 종로의 ‘부산초밥’을 시작으로 여러 일식집을 거치며 실력을 쌓았고, 198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호텔 일식집의 초청을 받아 유럽으로 이주하게 된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와 정통 일식을 고수하고 한인타운 내 정통 일식을 선보이며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뉴 쇼군의 오마카세는 1인 당 A코스 95달러, B코스 120달러, 프리미엄 코스 150달러이다. 음식을 통해 계절을 음미하고, 맛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는 것이 정통일식 매니아들의 설명이다.

참치는 와사비와 함께 간장에 찍어먹고, 도미는 레몬즙과 소금만을 뿌리고, 농어는 폰즈에 찍어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심 대표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들고 맛있게 만들기는 더욱 어려운 고등어, 꽁치, 멸치 같은 생선도 싱싱함과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뉴 쇼군에서 선보이는 스시의 종류만 무려 90여가지. 이 중 50~60여가지가 대표적인 스시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싱싱함을 위해 민물장어, 멍게, 낙지, 개불 등은 한국에서, 고등어, 전어, 도미 등 고급생선은 일본에서 직수입하고 있다.

뉴 쇼군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런치 박스를 비롯 회덮밥과 돌솥 알밥, 장어 덮밥, 생선 지리, 매운탕, 쇼군 지라시 등 다양한 점심 특선 메뉴도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런치 메뉴, 런치 박스는 연어, 고등어, 치킨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사시미와 롤, 이나리스시, 샐러드 등도 포함되어 있어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스시와 잘 어울리는 사케도 20여종이 구비되어 있는데,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사케 오니고로시, 닷사이 블랙, 핫카이산 등의 최고급 품질의 사케를 맛볼 수 있다.

버몬길 위 샌마리노와 올림픽 사이에 위치한 뉴 쇼군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런치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30분, 디너 오후 5시~11시까지 운영한다.

오마카세를 경험할 계획이라면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예약은 필수, 중요한 미팅은 물론이고, 가족 외식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동료들과의 가벼운 점심으로도 항상 최고의 음식을 선보이는 뉴 쇼군에서 맛의 품격을 경험해 보자.

▲주소: 987 S Vermont Ave., LA.

▲전화: (213)365-0213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