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즌 후반기 첫날 뉴욕 양키스의 1루수 최지만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수 황재균,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익수 김현수가 모두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양키스는 14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1루수로 최지만 대신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영입한 루키 개럿 쿠퍼를 내보냈다. 최지만은 지난 5일 빅리그로 승격된 후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투런홈런을 치며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그 홈런 2방 외에는 안타가 없어 현재 4경기서 11타수 2안타로 타율 .182에 그치고 있다. 양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트리플A에서 타율 .366에 17홈런을 기록한 마이너리거 쿠퍼(26)를 영입한 뒤 그를 이날 선발로 출장시켰다. 한편 자이언츠는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서 황재균 대신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주전 3루수 에드와르도 누녜스를 선발 출장시켰다. 누녜스가 DL에 있는 동안 계속 3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황재균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194(31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시즌 내내 꾸준한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는 후반기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선 트레이 맨시니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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