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서 아일랜드 학보, 매티스 장관 단독회견 ‘특종’ 화제
전 미국 해병대 사령관으로 별명이 ‘미친 개’이며 언론 인터뷰를 회피하기로 악명 높은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머서 아일랜드 고교의 한 학생과 45분간에 걸쳐 단독 인터뷰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그 인터뷰기사는 지난달 이 학교의 ‘아일랜더’ 학보에 전문 수록됐다.
올가을 2학년생이 되는 테디 피셔는 지난 5월 워싱턴포스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인이 들고 가는 신문 꾸러미에 매티스 장관의 개인 전화번호가 적힌 노란쪽지가 붙어 있는 사진을 보고 그 번호를 적은 뒤 곧바로 매티스에게 인터뷰 요청 매시지를 남겼다.
매티스는 뜻밖에도 피셔에게 전화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알려왔다. 피셔가 전문 언론인이 아닌 고교생이라는 점, 특히 자신이 워싱턴주의 콜럼비아 강변 마을에서 자랐고 엘렌스버그의 센트럴 워싱턴대학을 졸업했다는 인연이 있어 인터뷰에 응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피셔는 마침 저널리즘 수업시간에 매티스 장관의 응답전화를 받았다. 그는 담당교사 크리스 툼블리 및 급우들에게 이를 알리고 2주간에 걸쳐 함께 질문을 만들었다. 중동사태, 극단주의 테러, 당리당략 정치 등이 포함됐지만 ‘장관으로서 고교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다고 툼블리 교사는 설명했다.
매티스는 원래 약속했던 15분을 훨씬 넘겨 45분간 인터뷰에 응해주며 “너희들 같은 젊은이들이 우리가 겪은 과오의 전철을 밟지 않고 너희들 자신의 과오를 겪도록 도와주고 싪다. 세상으로 나가 남들을 도와줘라. 그러면 너희가 45세가 된 후 카우치에 누워 그동안 뭐하고 살았느냐며 자책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훈계했다.
매티스 장관의 인터뷰기사를 5,900자로 써 학보에 올린 피셔는 매티스가 고교생을 상대로 인터뷰하면서도 전문 언론인과 인터뷰하듯 진지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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