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84%가 뉴욕시 지하철 서비스가 전혀 개선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감사원이 9일 발표한 지하철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서비스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46%,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8%로 총 84%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74%는 지하철 연착으로 직장의 회의에 지각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점수를 매긴 결과, 응답자 4명중 3명꼴로 지하철 서비스에 C학점 이하를, 7명중 한명은 F를 줬다. 응답자 중 C학점은 35%, D학점은 24%, F학점은 14%다. 보로별로는 퀸즈의 경우 41%가 D나 F의 낙제점을 줘, 브롱스(68%)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시 지하철 서비스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을 타면 두 번 중 한번 꼴, 또는 그 이상 빈번하게 연착이 된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이중 항상 늦는다는 응답은 14%를 차지했다. 특히 소득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이 더 빈번한 지하철 연착으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인 가구당 평균 소득 6만2,150달러보다 낮은 지역의 주민들 중 D나 F의 낙제점을 준 응답률은 43%, 높은 지역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3일~26일까지 143개 지하철 역에서 총 1,2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뉴욕시 교통국과 버스커미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지하철 연착은 90만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해 4월까지 정시 도착률은 63%였다. 정시 도착률은 2012년 84%, 2016년 67%로 매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7번 지하철의 올해 정시 도착률은 73%로 2010년 91%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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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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