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정부, GET 유닛당 가격 새로 결정키로
▶ 10월말까지 일시불 판매…’529’플래도 추진
지난 2년간 신규가입을 받지 않아 사실상 운영중단 상태였던 GET((Guaranteed Education Tuition: 워싱턴주 대학등록금 선불제도)가 부활한다.
GET 위원회는 6일 회의에서 다음달 중 유닛당 가격을 결정한 뒤 10월말까지 일시불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주 정부는 학부모가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한꺼번에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의 미래 대학 등록금을 현행 등록금 수준으로 예치했다가 자녀 입학당시의 등록금으로 환불받는 GET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100개 유닛을 구입하면 주내에서 가장 비싼 대학의 1년 등록금을 내주는 방식이었다. 주 정부는 기금을 늘리기 위해 유닛 판매금을 투자해 운용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 2006년 GET를 유닛당 66달러에 구입한 학부모들은 지난해 자녀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117달러를 환불 받았다.
하지만 GET는 경제침체기에 투자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든데다 주립대학들이 주정부 지원예산의 삭감으로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유닛당 가격은 크게 올라갔지만 환불받는 액수가 턱없이 줄어들어 혼란이 야기됐다.
특히 주의회가 경제상태가 좋아진 지난 2015년 대학 지원예산을 갑자기 인상하고 GET 상환기준 상한선을 유닛당 117달러로 묶자 학부모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결국 당국은 GET 신규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뒤 기존 투자자들이 벌금없이 GET투자금을 환불 받도록 했다.
위원회는 6일 회의에서 기존 학부모당 최대한으로 가질 수 있는 유닛 개수를 기존 500개에서 600개로 늘리고 자금 운용에서도 예비비 10% 정도만 남겨놓고 환불 액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기준으로 다시 GET 유닛당 가격을 8월중 산정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주 정부 당국은 이와함께 새로운 대학등록금 저축제도 ‘워싱턴주 대학저축 플랜(529)’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529플랜은 등록금을 미리 저축하는 것으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529플랜’은 은퇴저축 플랜인 401(k)와 비슷한 구조로 투자이익에 세금이 붙지 않고, 자녀가 대학에 입학해 투자금을 인출할 때도 면세혜택이 주어져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 당국은 GET를 구입한 학부모들이 529플랜이 시작되면 벌금없이 교환해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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