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 재판매하다 전산착오… “돈 내고 표 샀는데” 분통

좌석 아래 바닥에 쪼그리고 앉은 아이
지난 4월 승객 강제 퇴거사건으로 전세계의 공분을 산 유나이티드 항공기에서 또 하나의 갑질 사건이 벌어졌다. 전산 착오로 2살 아이의 좌석을 빼앗으면서 아이가 3시간 넘게 엄마 무릎이나 바닥에 쪼그린 채 '불편한' 여행을 한 것이다.
문제의 사연은 하와이에 사는 셜리 야마우치(42)가 27개월 된 아들 다이조와 함께 호놀룰루에서 휴스턴을 거쳐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해 보스턴으로 가는 도중 발생했다.
야마우치는 아들의 좌석까지 끊었는데 웬 남성이 와 아이의 좌석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무원을 불러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봤으나 '좌석이 만석인 것 같다'고만 말하고 가버렸다. 결국 모자는 3시간 넘는 여정을 하나의 좌석에서 버텨야 했다.
처음엔 아이가 엄마 무릎에 안겨 있다가, 불편했던지 나중에는 아예 바닥에 웅크리고 누웠다고 한다. 아이가 엄마 무릎 사이에 한동안 서 있기도 했다. 이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좌석 재판매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야마우치에게 좌석 요금을 환불하고 추가 보상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마우치는 "보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2살 넘어서부터는 좌석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 주고 좌석을 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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