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까지 3,892명…전년비 39%↑
▶ 치솟는 렌트·실업자에 따뜻한 날씨도 한몫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가 노숙자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는 달리 뉴욕시 노숙자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홈리스 서비스국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으로 뉴욕시 5개 보로내 길거리 노숙자는 총 3,8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94명에 비해 무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홈리스 서비스국은 길거리 노숙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매년 상승하는 임대료와 실업자 증가를 비롯해 해마다 온화해지고 있는 겨울 날씨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티븐 뱅크 뉴욕시 홈리스 서비스국장은 “길거리에서 살고 있는 수천 명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노숙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잠자리가 아닌, 치료와 재활 시설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도움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뉴욕시에 노숙자 셸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어쩔 수 없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시당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뉴욕시 노숙자 셸터에는 지난해 10월 기준 6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등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노숙자 지원 단체들은 “뉴욕시가 현행 정책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뉴욕시 노숙자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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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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