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이후 7년간 76% 늘어…켄트 37%, 사마미시 36%
▶ 렌튼도 ‘10만명 도시’ 합류
연방 센서스국의 최근 집계에서 시애틀의 비약적인 인구증가가 부각됐지만 킹 카운티 도시별로는 커클랜드ㆍ켄트ㆍ사마마시가 최근 7년간 시애틀보다 훨씬 큰 비율로 인구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 재정운영국(OFM)이 발표한 2017년 인구집계에선 이미 보도된 대로 킹 카운티 인구가 올 4월1일 현재 215만3,700명으로 7년 전인 2010년 4월의 193만1,249명보다 11.5%(22만2,451명)가 늘어났다. 킹 카운티 중에도 시애틀 인구는 워싱턴주 최대도시답게 71만3,700명으로 집계돼 7년간 17.3%나 늘어났다.
하지만 2010년 인구가 4만8,787명이었던 커클랜드는 그 사이 3만7,293명이 늘어나 무려 76.4%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7년간 거의 2배나 폭증해 2010년 킹 카운티 내에서 인구 규모로 9위였던 커클랜드가 6위로 3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커클랜드 인구가 이처럼 급증한 원인은 좋은 교통 조건, 호반을 낀 자연환경, 특히 IT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벨뷰 및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레드몬드와 지근 거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클랜드에 이어 7년전 인구가 9만2,411명이었던 켄트가 올해는 12만7,100명으로 37.5%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벨뷰 등에 직장이 있는 주민들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외곽의 켄트로 몰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사마미시 인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10년 4만5,780명에서 7년간 1만6,460명이 늘어 36%가 급증했다. 7년 전 킹 카운티 10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인구 증가율에서 벨뷰가 7년새 15%가 늘어 14만700명으로 시애틀에 이어 2위 도시를 유지했고, 렌튼이 올해 10만2,700명으로 ‘10만 도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페더럴웨이는 2010년 8만9,306명이었으나 올해는 9만6,350명으로 7.9%가 늘어 킹 카운티 평균 증가율의 절반에 그쳤다. 역시 한인들이 적지 않게 살고 있는 쇼어라인은 인구 증가율이 3.9%에 그쳐 킹 카운티 8위 도시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스노호미시의 경우 전체 인구는 78만9,400명이었으며 그중 에버렛이 10만9,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리스빌이 6만5,900명으로 2위, 에드먼즈가 4만1,26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린우드의 경우 3만5,836명에서 7년 사이 1,114명이 늘어 3만6,950명이 됐다.인구증가율이 3.1%에 그쳐 킹 카운티 도시들에 비해서는 성장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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