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수천 명의 영업인력을 해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직원들이 구조조정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시애틀타임스 등은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 인력을 대대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이르면 7월 초에 단행할 방침”이라고 지난 주말 보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영업조직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 3월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12만1,50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시애틀지역 근무자는 4만5,500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집중적인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마케팅이나 사내 운영 조직 등은 5만1,000여명이다.
언론은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MS의 영업 인력은 지난 수년 간 데스크톱ㆍ서버용 소프트웨어 판매 교육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ㆍ설득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MS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ㆍ서비스 판매 중심의 기존 전략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지난해 고위 경영진 물갈이의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해 6월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난 후 COO 자리를 없앴다. 터너는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 시절인 2005년부터 MS에서 일했다.
터너가 떠난 후 사티아 나델라 CEO는 판매 조직을 재편성하며 MS에서 33년간 일한 쟝 필립 쿠르와 부사장을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오라클 출신의 저슨 알쏘프 전 북미 총괄 역시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자로 승진했다. 이들은 M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사업 중심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MS의 애저 매출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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