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없는 승리’ 등 공동 조직… ‘문대통령 평화정책’지지
미국인 5만5,00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을 반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적 대북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진보매체 데일리코스와 '전쟁 없는 승리(Win Without War)', '미국 비정부기구 군축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 등 단체들이 공동으로 조직한 '평화적 대북정책 지지' 청원 운동에서 3일 오후 3시 현재까지 5만5,867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목표치인 7만5,000명의 74%에 달한 수치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긴장 정세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전쟁이 아닌 외교적 해결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청원 사이트에는 "문 대통령, 우리가 당신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미국인과 한국인 모두 북핵을 중단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외교적인 해결임을 알고 있고, 미국인은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전쟁 없는 승리'의 스티븐 마일스 사무총장은 "외교와 평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약은 매우 침신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 하든지 많은 미국인들도 문 대통령의 이런 공약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코스는 또 최근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69%가 미국은 북한과의 거래에서 외교적인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고, 23%만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전쟁 없는 승리', CREDO 등 미국 내 10여 개 평화단체는 지난달 29일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10만명 이상의 미국 시민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존 코니어스(미시간주) 의원도 해당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은 웹사이트(https://petitions.signforgood.com/NorthKoreaDiplomacy/)에서 이름과 이메일 주소,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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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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